서치 콘솔 AI 노출 차단 설정법 — AI 모드 관리
구글 서치 콘솔에 새로 생긴 AI 오버뷰·AI 모드 노출 차단 토글의 위치, 작동 원리, 켜야 할 업종까지 실전 절차로 정리합니다.
구글 서치 콘솔에 내 콘텐츠를 AI 오버뷰·AI 모드에서 빼는 차단 설정이 새로 생겼다. 위치는 설정(Settings) 메뉴 안 "생성형 AI 검색(Search generative AI)" 화면이고, 포함(Include)·제외(Exclude)·상위 설정 따르기(Inherit)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이 토글은 아직 영국 사이트 일부에만 열려 있고,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지금 이 글을 챙겨봐야 하는 이유는, 이 기능이 구글 검색 역사상 처음으로 규제 기관의 명령에 따라 만들어진 AI 차단 장치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확대는 시간문제일 뿐이고, 원리를 미리 알아두면 실제로 내 계정에 뜨는 날 바로 판단할 수 있다.
이 글에서 먼저 챙겨 갈 핵심만 추리면 이렇다.
- 설정 위치는 서치 콘솔 설정(Settings) → 생성형 AI 검색(Search generative AI) 이고, 포함·제외·상위 설정 따르기 세 옵션 중 하나를 고른다
- 이 기능은 영국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경쟁시장청(CMA)이 2026년 6월 3일 구글에 부과한 행위 요건에서 시작됐다
- 차단해도 일반 검색 순위·노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구글이 공식적으로 밝혔다
- 이 토글이 막는 표면은 AI 오버뷰·AI 모드·디스커버의 AI 기능 세 가지뿐이며, 제미나이 앱은 대상이 아니다
- 현재는 영국(.co.uk) 사이트 일부에만 적용되고, 한국 사이트 운영자는 아직 이 화면 자체를 볼 수 없다
이 글은 이 새 차단 설정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지금 생겼는지, 기존에 있던 차단 방법과는 무엇이 다른지, 그리고 아직 기능이 없는 한국 사이트 운영자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예시로 쉽게 정리한다.
서치 콘솔 AI 노출 차단 설정이란 무엇인가?
서치 콘솔 AI 노출 차단 설정은 내 사이트 콘텐츠를 구글의 AI 생성 답변에 쓰지 못하게 막는 새 토글이다. 여기서 서치 콘솔이란 구글이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 진단 도구로, 검색에서 내 사이트가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는 대시보드를 말한다.
기존에도 서치 콘솔에는 생성형 AI 성능 보고서라는 화면이 있었다. 이 보고서는 내 URL이 AI 오버뷰·AI 모드 안에서 몇 번 노출됐는지 숫자로 보여주는 용도였다. 이번에 새로 생긴 것은 그 옆에 자리한 설정 화면이다. 숫자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이 콘텐츠를 AI 기능에 쓸지 말지"를 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정하게 해주는 스위치다.
노출을 확인하는 보고서와 노출을 막는 설정은 별개다. 숫자만 보고 싶다면 보고서로 충분하고, 콘텐츠 자체를 빼고 싶다면 이 설정 화면을 써야 한다.
이미 발행된 AI 성능 보고서 활용법은 서치 콘솔 AI 성능 보고서 보는 법에서 다뤘으니, 노출수 자체를 확인하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그 글을 먼저 참고해도 좋다. 이 글은 "확인"이 아니라 "차단·허용을 정하는 절차" 자체에 집중한다.
왜 지금 이 기능이 생겼나? 영국 규제 기관과 무슨 관계인가?
이 기능은 구글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부과한 법적 요건에 따라 만들어졌다. 배경을 알아두면 왜 한국에는 아직 없는지, 앞으로 어떻게 확대될지 가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국은 2026년 초 디지털 시장 경쟁법(Digital Markets, Competition and Consumers Act)에 따라 구글의 일반 검색 서비스에 전략적 시장지위(Strategic Market Status, SMS)를 지정했다. 특정 기업의 서비스가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가진다고 판단되면, 규제 기관이 그 기업에 별도의 행위 준수 의무를 지울 수 있는 제도다.
이 지정에 따라 CMA는 2026년 6월 3일 구글에 행위 요건(conduct requirement)을 부과했다. 핵심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 퍼블리셔가 자신의 콘텐츠를 구글 AI 기능에 쓰지 못하게 선택적으로 빠질 권리를 준다. 둘째, AI 생성 답변에서 퍼블리셔 콘텐츠를 인용할 때 명확한 출처 링크로 제대로 표시한다. 셋째, 자신의 콘텐츠가 AI 모델 미세조정(파인튜닝)에 쓰이는 것도 별도로 거부할 수 있게 한다.
CMA의 세라 카델(Sarah Cardell) 청장은 이 조치를 "구글 검색 서비스에 대한 세계 최초의 요건으로, 공정한 대우와 투명성, 의미 있는 선택권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 요건에 따라 6개월마다 준수 현황 보고서를 CMA에 제출하고 공개해야 하며, 전체 기능을 영국 전역에 적용하기까지 9개월의 유예 기간이 주어졌다.
이런 조치가 나온 배경에는, AI 오버뷰가 확산되면서 뉴스·정보 사이트로 향하던 트래픽이 줄어든다는 문제 제기가 해외 여러 지역에서 계속돼 온 흐름이 있다. 검색 결과 안에 AI가 답을 먼저 요약해 버리면, 정작 그 정보를 원래 만든 사이트로는 방문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우려다. CMA는 이런 문제의식을 반영해,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퍼블리셔에게 불리한 조건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못하도록 이번 요건을 설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토글은 구글이 앞장서서 만든 배려가 아니라 법적 의무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지금은 영국에서만 보이고, 다른 나라로 넓어질지 여부와 시점은 구글의 사업 판단과 각국 규제 상황에 달려 있다.
어디서 설정하나? 서치 콘솔 화면 위치는?
설정 화면 위치는 서치 콘솔 왼쪽 메뉴의 설정(Settings) 안, "생성형 AI 검색(Search generative AI)" 항목이다. 기존 성능(Performance) 보고서와는 다른 별도 메뉴다.
접근 순서는 다음과 같다.
- 서치 콘솔에 로그인하고 왼쪽 메뉴에서 설정을 클릭한다
- 생성형 AI 검색 항목을 찾아 들어간다
- 화면에 뜨는 세 가지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한다
- 저장하면 반영까지 통상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걸린다(구글은 정확한 반영 시점을 확정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금 이 화면이 안 보인다고 계정 설정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앞서 설명했듯 영국 사이트 일부에만 순차적으로 열리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서치 콘솔을 처음 등록하는 절차부터 궁금하다면 구글 서치 콘솔 사용법 — 등록부터 색인 확인까지를 먼저 참고해도 좋다.
포함·제외·상위 설정 따르기, 세 옵션은 각각 무엇을 뜻하나?
세 옵션은 각각 포함(Include, 기본값)·제외(Exclude)·상위 설정 따르기(Inherit)이며, 도메인 구조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 하나씩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옵션 | 의미 | 기본 적용 대상 |
|---|---|---|
| 포함(Include) | AI 오버뷰·AI 모드·디스커버 AI 기능에 계속 노출 | 별도 설정 없는 모든 사이트의 기본값 |
| 제외(Exclude) | 세 가지 AI 표면에서 콘텐츠 사용 차단 | 사이트 운영자가 직접 선택한 경우만 |
| 상위 설정 따르기(Inherit) | 하위 속성이 상위 도메인의 설정을 그대로 따름 | 하위 도메인·하위 폴더 속성 |
여기서 실무적으로 챙겨야 할 점이 있다. 하위 도메인(예: blog.내도메인.com)은 상위 도메인의 설정을 물려받지만, 다른 최상위 도메인(.com과 .co.kr처럼)은 서로 다른 루트로 취급돼 설정이 자동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여러 도메인을 함께 운영한다면 도메인마다 따로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위 속성에서 설정을 직접 바꾸면 상위 설정보다 그 하위 속성의 개별 설정이 우선한다. 회사 전체는 포함으로 두고, 특정 하위 폴더만 제외하고 싶은 경우에 쓸 수 있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된다. 예를 들어 본사 도메인은 그대로 포함으로 두되, 별도로 운영하는 뉴스룸 하위 도메인만 제외로 바꾸는 식의 조합도 가능하다.
이 토글은 정확히 무엇을 막고, 무엇은 못 막나?
이 토글이 막는 표면은 AI 오버뷰·AI 모드·디스커버의 생성형 AI 기능 세 가지뿐이며, 구글 제미나이 앱은 이 설정의 대상이 아니다. 하나로 뭉뚱그려 "구글 AI 전체를 차단한다"고 오해하면 안 된다.
차단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검색 결과 위에 뜨는 AI 오버뷰, 대화형으로 질문을 주고받는 AI 모드, 구글 앱 피드의 디스커버 안 생성형 AI 기능이다. 반면 별도 앱으로 존재하는 제미나이(Gemini) 앱에서의 콘텐츠 활용은 이 설정과 무관하게 계속될 수 있다. 두 영역을 구분해서 생각해야 실제 효과를 오해하지 않는다.
AI 오버뷰·AI 모드·디스커버가 각각 무엇이 다른지 자세한 비교는 서치 콘솔 AI 성능 보고서 보는 법의 관련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이렇다. "홈페이지 제작 비용" 이라고 검색했을 때 결과 상단에 뜨는 요약문은 AI 오버뷰이고, 이 요약 안에 우리 페이지가 인용되는 것이 이번 토글로 막을 수 있는 영역이다. 반면 같은 이용자가 구글 앱을 열어 별도의 제미나이 창에서 "홈페이지 제작 비용 알려줘"라고 직접 물어봤을 때 나오는 답은 제미나이 앱의 영역이라, 이 토글과는 무관하게 계속 콘텐츠가 활용될 수 있다. 이 차이를 이해해야 "차단했는데도 어딘가에서 내 콘텐츠가 보인다"는 오해를 줄일 수 있다.
차단해도 검색 순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말, 정말인가?
정말이다. 구글은 이 차단 설정이 일반 검색 결과의 순위 신호로 쓰이지 않는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AI 기능에서만 빠지는 것이지, 검색결과 목록에서 사라지거나 순위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은 특히 오해하기 쉬운 지점이다. "AI에서 빠지겠다고 하면 구글이 내 사이트를 덜 좋아하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흔하지만, 공식 발표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일반 검색 순위, 광고, 쇼핑 관련 노출 기준은 이 설정과 완전히 분리돼 있다.
차단은 "AI 답변에 쓰이느냐 마느냐"만 결정할 뿐, "검색에서 얼마나 잘 보이느냐"와는 별개다. 두 가지를 하나로 섞어서 판단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잃는 것은 분명히 있다. 차단을 켠 사이트는 해당 AI 기능들로부터의 노출수와 그로 인한 유입 자체를 받지 못한다. 순위에는 영향이 없지만, AI 답변 안에서 언급되며 생기는 브랜드 노출 기회는 사라진다는 뜻이다. 이 트레이드오프를 먼저 이해해야 다음 판단이 쉬워진다.
정리하면 이렇다. 순위·클릭률처럼 검색 성과와 직결되는 지표는 이 설정과 분리돼 안전하게 유지되고, AI 답변 안에서의 언급 기회만 선택적으로 포기하거나 유지하는 구조다. 두 축을 따로 떼어 놓고 봐야, "차단하면 검색에서 손해 보는 것 아니냐"는 흔한 오해에 휘둘리지 않는다.
기존 nosnippet·noindex와 이 새 토글은 뭐가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적용 범위다. 기존 방법은 일반 검색과 AI 기능에 함께 영향을 주지만, 새 토글은 AI 기능에만 영향을 준다. 이미 있던 방법과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라 비교해서 짚어둔다.
구글은 공식 문서에서 AI 오버뷰나 AI 모드에 노출되기 위해 별도로 추가해야 하는 구조화 데이터나 새로운 파일은 없다고 밝혀 왔다. 대신 콘텐츠를 검색이나 AI 기능에서 빼고 싶을 때 써 온 기존 수단은 nosnippet, data-nosnippet, max-snippet, noindex 같은 메타태그와 robots.txt였다.
| 구분 | 기존 방법(noindex, nosnippet 등) | 새 토글(생성형 AI 검색 설정) |
|---|---|---|
| 적용 범위 | 일반 검색결과 + AI 기능 모두 | AI 오버뷰·AI 모드·디스커버 AI만 |
| 일반 검색 노출 | 함께 줄어들거나 사라짐 | 영향 없음 |
| 설정 위치 | 페이지 코드(메타태그), robots.txt | 서치 콘솔 설정 화면 |
| 적용 단위 | 페이지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 | 사이트·속성 단위 |
| 반영 방식 | 재크롤링을 기다려야 함(며칠에서 몇 달) | 서치 콘솔에서 직접 반영(하루에서 이틀 내외) |
이 표에서 드러나듯, 페이지 하나만 AI 요약에서 빼고 싶고 검색 노출은 그대로 두고 싶다면, 지금도 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noindex를 쓰면 검색 자체에서 빠지고, 새 토글은 아직 사이트 단위로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 세밀한 페이지 단위 제어가 앞으로 추가될지는 구글이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금 당장 특정 페이지만 AI 요약에서 빼고 싶다면, 검색 노출까지 함께 줄어드는 것을 감수하고
nosnippet을 쓸지, 아니면 새 토글이 확대될 때까지 기다릴지 트레이드오프를 먼저 따져야 한다.
한국 사이트 운영자는 지금 이 기능을 쓸 수 있나?
아니다. 이 기능은 현재 영국(.co.uk) 사이트 일부에만 열려 있고,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 사이트 운영자는 서치 콘솔에서 이 화면 자체를 볼 수 없다. CMA의 요건 자체가 영국 시장에 한정된 규제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이 기능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나 시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서치 콘솔의 다른 기능들이 특정 국가에서 시작해 몇 달에서 1년 사이에 전 세계로 확대돼 온 전례를 참고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른 나라로 넓어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확정되지 않은 일정을 단정해서 말하기보다는, "언젠가 온다"는 전제로 지금부터 준비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그렇다고 한국 사이트 운영자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비교한 기존 방법(noindex, nosnippet, robots.txt)은 국가와 무관하게 지금도 전 세계 모든 사이트에 적용 가능하다. 특정 페이지를 AI 요약에서 빼고 싶은 급한 사정이 있다면, 일반 검색 노출 감소를 감수하고 기존 방법을 쓰는 것이 현재로선 유일한 선택지다.
새 토글을 기다리는 동안 할 일은 하나다. 어떤 페이지가 AI에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부터 지금 있는 생성형 AI 성능 보고서로 파악해 두는 것. 그래야 나중에 토글이 열렸을 때 바로 판단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정말 전 세계로 확대되나?
구글은 영국 일부 퍼블리셔를 대상으로 먼저 시험한 뒤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정된 국가별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시험 후 글로벌 확대"라는 방향 자체는 구글이 직접 언급한 내용이다.
다만 이 확대가 다른 나라의 규제 여부와 완전히 무관하게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조치가 영국 CMA의 전략적 시장지위(SMS) 지정이라는 특정 법적 근거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성격의 규제나 소송이 이어질 경우 확대 속도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AI 오버뷰가 퍼블리셔의 트래픽을 잠식한다는 문제 제기가 여러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어, 이런 논의가 다른 시장의 규제 판단에 참고될 가능성은 있다. 다만 특정 국가가 유사한 조치를 확정했다는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므로, 이 부분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라 지켜봐야 할 흐름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한국에 이 기능이 언제 열릴지 예측하기보다, 국내 서치 콘솔 공지와 구글 서치 센트럴 블로그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다.
우리 업종은 차단해야 할까, 그대로 둬야 할까?
정답은 업종마다 다르며, "노출이 실제 방문을 대체하는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무조건 차단하거나 무조건 유지하는 이분법적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
뉴스·정보성 콘텐츠 퍼블리셔는 신중하게 검토할 만하다. 독자가 AI 요약만 읽고 원문 방문을 건너뛰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콘텐츠 유형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먼저 AI 성능 보고서로 실제 노출 규모를 확인한 뒤 판단하는 것이 순서다.
홈페이지 제작·IT 서비스업, 이커머스, 지역 서비스업은 대체로 유지하는 편이 유리하다. AI 요약이 방문을 대체하기보다, 브랜드를 처음 알리는 발견 경로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담·견적처럼 개인화된 정보가 필요한 업종은 AI 요약만으로 의사결정이 끝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멤버십·유료 구독 콘텐츠는 요약으로 무료 소비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검토 대상이다. 다만 이 경우도 전체 차단보다, 요약 노출 자체가 신규 구독 전환의 입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함께 저울질해야 한다.
병원·의료 기관은 대체로 유지하는 편이 낫다. AI 요약이 진료 항목이나 대략적인 비용 범위를 보여주더라도, 실제 진료는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상담·예약이라는 다음 단계로 이어질 여지가 크다. 다만 민감한 의료 정보가 맥락 없이 요약돼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면 개별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다.
법률·세무 등 전문직도 유지가 기본값에 가깝다. AI가 일반적인 답을 요약해 주더라도 "정확한 사안은 전문가와 상담하라"는 식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상담 문의로 이어지는 경로가 될 수 있다. 지역 소상공인(카페·미용실 등)은 AI 오버뷰·AI 모드보다 지도·리뷰 중심으로 검색되는 비중이 아직 크므로, 이 설정 하나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업종이다.
가상의 예를 들어보자. 세무 상담을 제공하는 한 법인이 "1인 사업자 부가세 신고 방법" 블로그 글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자. AI 오버뷰가 신고 절차를 요약해서 보여주더라도, 실제 세무 신고는 사업자마다 조건이 달라 전문가 확인이 필요하다. 이 경우 콘텐츠를 차단해 얻는 이득보다, 요약 아래 "복잡한 사안은 상담을 통해 확인하세요"라는 안내를 명확히 남겨 문의로 연결하는 편이 훨씬 실질적이다.
이렇게 업종별로 나눠 보면 공통된 원칙이 하나 드러난다. AI 요약만으로 의사결정이 끝나는 콘텐츠일수록 차단을 검토할 만하고, 개인화된 상담·진단·견적이 필요한 콘텐츠일수록 유지가 유리하다. 대부분의 홈페이지 제작·서비스업이 후자에 가깝기 때문에, 실제로 차단을 적극 검토해야 하는 사이트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차단 여부를 정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하나다. "이 콘텐츠가 AI 요약으로 소비돼도, 우리 브랜드가 언급되는 것 자체로 이득인가?" 대답이 "그렇다"면 굳이 막을 이유가 없다.
이 조치를 업계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나?
업계는 이번 조치를 "퍼블리셔가 구글과의 협상력을 처음으로 갖게 된 사건"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단순한 기술적 설정 하나가 아니라, 콘텐츠 사용을 둘러싼 힘의 균형이 조금 이동했다는 뜻이다.
CMA는 이번 요건이 퍼블리셔에게 콘텐츠 라이선싱 협상에서 쓸 수 있는 지렛대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퍼블리셔 입장에서는 "우리 콘텐츠를 AI 답변에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할 공식적인 창구 자체가 없었다. 이번 토글이 생기면서, 적어도 영국 사이트 운영자는 "계속 포함시켜 줄 테니 이런 조건을 지켜 달라"는 식의 협상 카드를 쥐게 된 셈이다.
동시에 콘텐츠가 AI 모델의 미세조정(파인튜닝)에 쓰이는 것을 별도로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함께 생겼다는 점이 중요하다. AI 답변에 인용되는 것과, 그 콘텐츠가 모델 자체를 학습시키는 데 쓰이는 것은 성격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이 둘을 분리해서 선택할 수 있게 한 것은 퍼블리셔 입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평가받는다.
다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노출을 차단하면 그만큼 AI를 통한 발견 기회도 함께 사라지므로, 결국 퍼블리셔가 "노출이냐 콘텐츠 보호냐"라는 어려운 선택 사이에서 계속 저울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규제가 선택권을 만들어 준 것은 맞지만, 그 선택 자체가 여전히 쉽지 않다는 뜻이다.
포함(Include)을 유지해도 달라지는 점이 있나?
있다. 포함을 유지하는 사이트도 이번 조치 덕분에 AI 답변 안에서 더 명확한 출처 링크로 인용받을 권리가 새로 생겼다. 차단 여부와 별개로, 이 부분은 대부분의 사이트 운영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변화다.
CMA의 행위 요건에는 차단·제외 권리뿐 아니라, 구글이 AI 생성 답변에서 퍼블리셔 콘텐츠를 인용할 때 명확한 링크로 제대로 표시해야 한다는 의무도 함께 포함돼 있다. 그동안 AI 요약 안에서 출처 표시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는데, 이번 조치로 최소한 영국에서는 이 부분이 개선될 근거가 마련된 셈이다.
실무적으로 보면, 포함 상태를 유지하기로 한 사이트라면 AI 답변 안에서 우리 URL이 얼마나 눈에 띄게 표시되는지도 함께 관찰할 가치가 있다. 단순히 언급만 되는 것과, 명확한 링크로 클릭 가능하게 표시되는 것은 실제 유입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설정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세 가지는?
설정 전에는 현재 AI 노출 규모, 준수 보고서 일정, 도메인 구조 세 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순서 없이 토글부터 누르면 나중에 판단 근거가 부족해진다.
첫째는 현재 AI 노출 규모다. 생성형 AI 성능 보고서에서 최근 몇 주간의 노출수 추이를 먼저 확인한다. 노출수가 거의 없는 사이트라면 차단해도 잃을 것이 크지 않고, 반대로 노출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 차단의 기회비용이 커진다.
둘째는 CMA 준수 보고서 일정이다. 구글은 6개월마다 준수 현황을 공개해야 하므로, 이 기능의 세부 조건이 앞으로도 계속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지금 확인한 내용이 몇 달 뒤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셋째는 도메인 구조다. 여러 하위 도메인이나 국가별 도메인을 함께 운영한다면, 상위 설정 따르기가 어디까지 적용되는지 미리 파악해 둬야 실수로 원치 않는 하위 도메인까지 차단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실전 절차 — 다섯 단계로 정리하면?
실전 절차는 확인 → 측정 → 결정 → 적용 → 점검의 다섯 단계로 요약된다. 아래 순서를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 화면 확인: 서치 콘솔 설정 → 생성형 AI 검색 항목이 보이는지 먼저 확인한다. 안 보이면 아직 대상 국가가 아니라는 뜻이므로, 대신 성능 보고서로 노출수만 관찰한다
- 노출 측정: 최근 4주 이상의 AI 노출수 추이를 기록해 기준점을 잡는다
- 업종 판단: 앞서 정리한 업종별 기준에 우리 사이트를 대입해 포함·제외 중 방향을 정한다
- 설정 적용: 방향이 정해지면 해당 옵션을 선택하고 저장한다. 하위 도메인이 있다면 함께 확인한다
- 결과 점검: 적용 후 한 주에서 두 주간 성능 보고서의 노출수 변화와 기존 검색결과 탭의 클릭수 변화를 함께 지켜본다
이 절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 정하고 끝내지 않는 것이다. CMA의 준수 보고서 일정에 따라 기능이 계속 조정될 가능성이 크므로, 분기에 한 번 정도는 설정이 여전히 우리 목표에 맞는지 다시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결과 점검 단계를 건너뛰는 실수가 흔하다. 설정을 바꿔 놓고 그 뒤로 확인을 하지 않으면, 노출수가 실제로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모른 채 몇 달을 흘려보내게 된다. 캘린더에 분기별 점검 일정을 따로 표시해 두는 정도의 작은 습관만으로도 충분하다.
자주 묻는 질문
이 설정은 언제부터 한국 서치 콘솔에도 나타나나?
정해진 날짜는 없다. 현재는 영국 CMA의 규제에 따라 영국(.co.uk) 사이트 일부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구글은 다른 국가로의 확대 일정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서치 콘솔의 다른 신기능이 대체로 시간을 두고 전 세계로 확대돼 온 전례를 참고하는 정도가 현실적이다.
차단하면 챗지피티나 퍼플렉시티 같은 다른 AI에서도 빠지나?
아니다. 이 설정은 구글의 AI 오버뷰·AI 모드·디스커버에만 적용된다. 챗지피티, 퍼플렉시티 같은 구글 바깥의 AI 서비스가 내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이 설정과 무관하며, 각 서비스의 별도 정책과 robots.txt 설정을 따로 확인해야 한다.
제미나이 앱에서도 내 콘텐츠를 빼려면 어떻게 하나?
이 글에서 다룬 토글의 적용 범위 밖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앱을 이 설정과 별도로 다루고 있으며, 별도의 차단 수단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안내가 없다. 확정된 방법이 공개되면 갱신할 예정이다.
차단을 켰다가 다시 끄면 이전처럼 되돌아가나?
설정을 다시 포함(Include)으로 바꾸면 원칙적으로 다시 AI 기능에 노출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간다. 다만 반영에는 시간이 걸리고, 그사이 노출 기회를 놓친 기간의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페이지 하나만 차단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둘 수 있나?
현재 새 토글은 사이트·속성 단위로 적용되며, 페이지 단위의 세밀한 제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특정 페이지만 빼고 싶다면 지금은 검색 노출 감소를 감수하고 nosnippet이나 noindex 같은 기존 메타태그를 페이지별로 쓰는 수밖에 없다.
이 설정이 광고나 쇼핑 노출에도 영향을 주나?
구글은 이 차단 설정이 일반 검색 결과, 광고, 쇼핑 관련 노출 기준과는 분리돼 있다고 밝혔다. AI 생성 답변 기능에서만 콘텐츠 사용을 막을 뿐, 다른 구글 서비스의 노출 여부와는 무관하다.
6개월마다 나온다는 준수 보고서는 어디서 볼 수 있나?
CMA와 구글이 합의한 절차에 따라, 구글은 준수 현황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출하고 공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공개 위치와 형식은 CMA 공식 발표와 구글 서치 센트럴 블로그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우리 사이트에 하위 도메인이 여러 개면 각각 따로 설정해야 하나?
하위 도메인은 기본적으로 상위 도메인의 설정을 상속(Inherit)하지만, 특정 하위 도메인만 다르게 설정하고 싶다면 그 속성에서 직접 다른 옵션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완전히 다른 최상위 도메인(.com과 .co.kr 등)은 서로 이어지지 않으므로 각각 확인해야 한다.
콘텐츠를 미세조정(파인튜닝)에 쓰지 못하게 막는 것과 AI 답변 노출을 막는 것은 같은 설정인가?
다르다. AI 답변(AI 오버뷰·AI 모드·디스커버) 노출을 막는 설정과, 콘텐츠가 AI 모델 미세조정에 쓰이는 것을 막는 설정은 별도로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 둘 중 하나만 선택하거나, 둘 다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행사에 서치 콘솔 관리를 맡기고 있다면 이 설정도 대행사가 알아서 판단해도 되나?
이 설정은 브랜드의 콘텐츠 전략과 직결되는 판단이므로, 대행사가 기술적으로 대신 눌러줄 수는 있어도 차단할지 말지의 방향은 사업주가 함께 정해야 한다. 특히 상담·문의가 매출로 이어지는 업종이라면, AI 노출이 유입에 미치는 영향을 사업주가 직접 이해하고 있는 편이 안전하다.
신생 사이트도 이 설정을 신경 써야 하나?
당장 급하지는 않다. 이 기능 자체가 아직 대부분의 나라에 없고, 신생 사이트는 AI 노출수 자체가 적어 차단 여부가 주는 영향도 작기 때문이다. 다만 사이트가 자리 잡기 전부터 AI 성능 보고서로 노출 추이를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두면, 나중에 이 설정이 열렸을 때 훨씬 근거 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서치 콘솔에 새로 생긴 이 차단 설정은 아직 영국 밖에서는 직접 눌러볼 수 없지만, 원리를 미리 알아두는 것과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마주하는 것은 다르다. 규제로 시작된 기능일수록 조건이 계속 바뀔 가능성이 크므로, 지금은 우리 사이트의 AI 노출 규모부터 파악해 두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준비다.
무엇보다 이 기능이 열리기 전이라도, 오늘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는 편이 낫다. 생성형 AI 성능 보고서로 우리 페이지가 AI 안에서 얼마나 보이고 있는지 먼저 파악하고, 업종별 판단 기준에 우리 사이트를 대입해 미리 방향을 정해 두면, 실제로 토글이 열렸을 때 망설임 없이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루웹은 이런 최신 서치 콘솔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며, AI 검색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홈페이지 구조와 콘텐츠 전략을 함께 만들어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사이트가 AI 노출을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지금 당장 무엇부터 점검해야 할지 궁금하시다면 AEO·GEO 컨설팅이나 SEO 최적화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살펴보시고, 무료 상담으로 편하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규제 흐름까지 함께 챙기며 대응 전략을 세워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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