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루웹

구글·빙, 검색결과 보기 전 사람인증 요구한다

구글과 빙이 일부 이용자에게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전 사람인증을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원인과 방문자·운영자가 챙길 점을 정리했습니다.

이루웹4분 분량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다. 구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빙까지, 일부 이용자에게 검색결과를 보여주기 전 "사람인지 확인"하는 화면을 띄우기 시작했다. 검색 업계 매체 서치 엔진 라운드테이블이 9월 18일 보도한 내용으로, 빙에서는 검색어를 입력하면 결과 대신 체크박스를 눌러 "마지막 한 단계"를 거치라는 인증 화면이 먼저 뜬다.

구글과 빙의 검색결과 사람인증 요구 현상을 정리한 카드뉴스형 커버 이미지
구글에 이어 빙도 일부 이용자에게 검색결과 앞 사람인증 화면을 노출하고 있다.

이 현상을 처음 포착한 건 검색 마케터 사친 파텔로, 엑스(X)와 서치 엔진 워치에 실제 인증 화면 캡처를 공유했다. 구글도 같은 시기 크롬 시크릿 모드에서 검색결과 뒷페이지로 넘어가면 "사람 확인을 위해 로그인하라"는 문구를 띄우는 테스트가 목격됐다. 다만 두 사례 모두 모든 이용자·모든 검색에서 재현되지는 않아, 특정 조건에서만 노출되는 제한적 테스트로 보인다.

왜 갑자기 사람인증 화면이 뜨는 걸까

공식 원인 설명은 아직 없지만, 자동화된 트래픽을 걸러내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순위 추적 툴, AI 크롤러를 우회하는 스크래퍼, 봇이 보내는 대량의 자동 조회가 늘면서 검색엔진들이 정상 이용자와 자동화 요청을 구분하는 문턱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구글은 최근 AI 스크래퍼와 서드파티 검색 스크래퍼 차단을 여러 방식으로 강화해 왔다.

검색엔진 입장에서는 인프라 부담을 주는 비정상 트래픽을 줄이려는 방어책이지, 특정 사이트나 콘텐츠를 겨냥한 조치는 아니다.

이런 흐름은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다. 최근 몇 달 사이 구글·빙 모두 자동화 도구가 보내는 대량 요청을 구분해 내는 장치를 눈에 띄게 늘려 왔다. 검색결과 화면에 새로운 추적용 매개변수를 넣거나, 서드파티 스크래퍼의 접근 패턴을 감지해 차단하는 식이다. 사람인증 화면은 그 연장에서 나온, 조금 더 직접적인 형태의 방어 장치인 셈이다.

빙과 구글의 인증 방식은 약간 다르다. 아래처럼 정리할 수 있다.

구분 방식 노출 시점
체크박스 클릭으로 "사람 확인" 검색어 입력 직후
구글 계정 로그인 요구 시크릿 모드에서 결과 뒷페이지 이동 시

일반 방문자와 SEO 담당자가 챙길 것은

대다수 이용자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 재현율이 낮은 제한적 테스트인 만큼, 검색을 하다 인증 화면을 한두 번 만났다고 해서 계정이나 브라우저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니다. 체크박스를 누르거나 로그인하면 평소처럼 결과가 나온다.

다만 SEO 실무자라면 두 가지는 기억해 둘 만하다.

  • 순위 추적 툴 데이터가 평소보다 들쭉날쭉해 보일 수 있다. 자동화 조회 자체가 이번 조치의 대상이라, 툴이 인증 화면에 막혀 순위를 못 가져오는 구간이 생길 수 있다.
  • 시크릿 모드나 VPN으로 자사 순위를 직접 확인할 때도 평소와 다른 화면을 만나면 당황하지 말고, 로그인 후 다시 확인하면 된다.

방문자용 랜딩페이지나 자사 사이트 로직에는 손댈 부분이 없다. 이 조치는 검색엔진이 자기 서버에서 내리는 트래픽 필터링이지, 사이트 운영자가 대응 코드를 추가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구글·빙 사람인증 화면을 만났을 때 확인할 점을 정리한 체크리스트 인포그래픽
인증 후에는 평소처럼 결과가 나오며, 사이트 운영자가 따로 대응할 코드는 없다.

앞으로 더 넓게 확대될까

아직은 지켜볼 단계다. 두 회사 모두 공식 확대 계획을 밝히지 않았고, 재현되지 않는 사례도 많아 소규모 실험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AI 크롤러 차단 통계에서 다뤘듯 자동화 트래픽 차단은 올해 계속 강화돼 온 흐름이라, 이번 사람인증 테스트도 그 연장선으로 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구글의 goto 리다이렉트 추적 변화서치 콘솔 링크 보고서 지연처럼, 검색엔진 쪽 시스템 변화로 데이터가 평소와 달라 보이는 일이 당분간 종종 있을 수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된다.

신생 사이트일수록 이런 변화의 영향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검색엔진이 신생 도메인에는 원래도 크롤링 예산을 보수적으로 배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동화 트래픽 필터링까지 겹치면 데이터 확인 주기가 한 번 더 늦어질 수 있어서다.

순위 데이터가 이상하게 흔들리거나 사이트의 검색 노출 전반을 점검받고 싶으시다면 이루웹에 문의해 주세요. 홈페이지 제작부터 SEO 실무 컨설팅까지 데이터 해석과 실제 개선 작업을 함께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무료 상담으로 편하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검색되는 사이트가 필요하신가요?

이 글의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 사이트를 만듭니다. 상담은 무료입니다.